포양호 가로지르는 용우로 매년 우기 때 서서히 잠겨
하지만 이 도로가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진짜 이유는 사실 다른 데 있다. 매년 우기 때마다 서서히 물에 잠기기 시작하는 도로의 모습이 마치 용 한 마리를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물에 잠긴 도로 위를 달릴 때 느끼는 쾌감과 시각적 경험 역시 사람들의 감각을 자극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도로가 잠기기 시작하는 호수의 수위는 약 18.6m며, 이때가 되면 도로의 일부 구간이 물에 잠기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때부터 용우로는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침수 도로’로 변신한다. 단, 수위가 홍수 경보선(19m)에 도달한 후부터는 교통이 전면 차단된다. 이렇게 통행이 차단된 용우로는 보통 여름이 끝날 무렵 수위가 정상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폐쇄된 상태를 유지한다.
다소 위험해 보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대형 사고가 발생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도로 양쪽에는 차량이 추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드레일이 설치되어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