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에드먼도 체크…“대표팅에 진심인 선수들 발언이 나에겐 큰 도움”

류지현 감독은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았던 이정후가 시범경기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뛰고 있는 걸 샌프란시스코 시범경기 홈구장인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직접 확인했다고 설명한 뒤 “(이정후가) 건강하게 뛰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관중들이 다른 선수들보다 더 좋은 반응을 나타내더라. 그만큼 이정후가 자리를 잡았고, 주축 선수로 인정받는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말을 덧붙였다.
류 감독은 애리조나뿐 아니라 플로리다로 이동해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과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 등을 만난 뒤 한국계 메이저리거들의 상황도 체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이정후가 스프링 트레이닝캠프 합류 후 한국 취재진을 만나 대표팀 관련해 ‘작심 발언’을 한 내용을 잘 알고 있었다. 이정후는 류 감독과의 만남을 앞두고 기자에게 “감독님 뵐 날이 기다려진다”면서 “이번에 감독님과 미팅 때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을 솔직히 말씀드리고 싶다.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참사’라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정말 힘들었다. 다른 대회는 몰라도 2026 WBC는 가장 좋은 실력을 갖춘 선수들을 뽑아야 한다는 내용을 전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류 감독은 2026 WBC까지 시간이 남았고, KBO리그 정규시즌도 있기 때문에 선수 구성에 대해서는 조금 더 열린 시각으로 선수들을 살펴본 뒤 구체적인 틀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미국 애리조나=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