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0으로 탄핵 될 것, 다른 선택지 없다”

앵커는 질문 중간에 “결과가 기각으로 나오면 민주당과 김 지사는 국민통합에 어떻게 협조할 것인가”라고 물었지만 김동연 지사는 “기각이 나올 거라고 추호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앵커는 다시 “어느 쪽이든 승복해야 하니 기각이 나왔을 경우도 들어봐야 한다”라고 재차 답변을 촉구했지만 김 지사는 “앵커가 기각이라는 가정을 했지만 저는 기각이 될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재차 밝혔다.
앵커는 김 지사에게 답변을 받아내려 애썼다. 앵커는 “어떤 결과든 민주당은 어떤 자세를 가지고 있을까를 국민이 궁금해한다”라고 했다. 하지만 김동연 지사의 답은 확고했다. 김 지사는 “여러 번 여쭤봐도 같은 답이다. 이 상황에서 탄핵이 기각된다는 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망조로 가는 것이다. 탄핵은 인용될 것이다”라고 흔들림 없는 입장을 관철했다.
이날 대담에서 김동연 지사는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왜 김동연이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 지사는 “지금의 화두, 시대정신 중 하나는 경제이고 나머지 하나는 통합이다. 쪼개진 나라와 국민을 함께 끌어안고 통합하는 것이 필요하며 저는 경제부총리까지 하면서 경제 문제에 있어 수많은 위기 극복의 경험과 국정운영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미래 먹거리,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에 있어 누구보다 전문성과 경험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앵커가 국민의힘의 후보군인 김문수, 오세훈, 홍준표, 한동훈 중 누가 가장 어려운 상대인지 묻자 김 지사는 “한 명도 없다”라고 했다. 그는 “개개인의 역량을 떠나 내란과 계엄의 주동을 한 대통령을 배출한 당의 후보는 어떤 후보가 나와도 민주당 후보에게 이길 수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앵커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도 물었다. 앵커가 “이재명 대표가 경제, 노동 이런 문제에 대해 상당히 우클릭하며 이거 그냥 표 의식해서 쇼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온다”라고 하자 김동연 지사는 “표를 얻기 위해서라는 실용적 측면에서 이해되는 부분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표 얻기에 도움이 되기보다 말 바꾸기라는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심을 먼저 분명히 잡아야 한다. 그리고 실용적, 현실적으로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앵커가 다시 “김동연 지사는 개헌론자이지만 이재명 대표는 여기에 대해 답이 없다”라며 “이 대표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가령 개헌을 수행하지 않고 대선으로 바로 가려 한다면 어떻게 할 거냐”라고 묻자 김동연 지사는 “저는 87년 체제는 이제 종식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대표도 개헌 문제에 대해 계속 침묵하고 나 몰라라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연 지사는 “지금은 이재명이 되느냐 김동연이 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이 제대로 서고 경제 재건하기 위해 어떤 길로 가야 하는 것이냐는 측면으로 봐야 한다. 죽으려고 마음먹으면 사는 것이고 살려고 마음먹으면 죽는 법이다”라고 이순신 장군의 필사즉생 필생즉사를 인용했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