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개 주지사 등에 파트너십 강화 약속, 국제사회 신뢰 회복 위해 ‘선제적 행보’ 나서

김 지사는 편지에 민감국가 목록에 한국이 포함된 일을 언급하며 “양 정부가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 새로운 제한이 우리의 파트너십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이 문제가 신속히 해결될 것이라고 믿으며, 주지사님께서 관심 가져 주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경기도는 한국 경제 및 산업 중심지로 반도체, 생명공학, 재생에너지, 첨단 제조업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다수의 미국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주정부와의 경제·기술 파트너십은 확고한 신뢰와 상호 이익을 통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민감국가 지정을 트럼프가 협상카드로 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무도하고 돌발적인 것 같지만 사실은 굉장히 계산되고 전략적이며 국익을 추구하는 실용적인 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경제부총리 시절인 2017년과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을 3차례 만나 협상한 경험이 있다. 당시 한미 FTA부터 환율 협상까지 거의 다 성공적인 협상 결과를 얻어냈다. 김 지사는 “트럼프는 얼핏 야생마 같지만 그걸 역이용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트럼프 상대법을 조언하기도 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12월 4일 서한외교를 시작으로 주한 미국대사와 경제단체 대표들을 잇달아 만나 굳건한 한미동맹과 외국인 투자 신뢰를 재확인했다. 또한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는 글로벌 리더들을 상대로 ‘Trust in Korea!’ 메시지를 전파하며 대한민국의 신인도 회복을 위해 온 힘을 기울였다.
앞으로도 김 지사는 글로벌 인맥과 위기관리 리더십을 토대로 미국 등 주요국 대사 및 외국 상공회의소, 외국계 투자은행 등을 포함한 외국기업 대표들과의 면담을 통해 국제사회와의 신뢰 구축과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외교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