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특례조치는 최근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어 일시적인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이 보증부 대출 연체, 사업장 압류 등으로 인해 부실기업으로 처리되는 것을 유예하고자 마련된 제도다. 대상은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산불 피해 특별재난지역에 사업장이 위치한 중소기업 중 ‘재해 중소기업 확인서’ 등을 통해 피해 사실이 확인된 기업이다.
사고특례조치에 포함되는 부실기업 처리 유예 사유는 △원금 및 이자연체 △사업장 압류·가압류·가처분 등 권리침해 △은행연합회의 채무불이행 및 공공정보 등록 △대표자의 신용 악화 등이다. 다만 채권은행으로부터의 보증사고 통지서 접수, 사업장에 대한 경매 진행 등 객관적으로 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기업은 제외된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사고특례조치가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신속한 복구와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기보는 앞으로도 피해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며, 중소기업의 정상화 지원을 위한 전방위적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D 융자연계 ‘서울형 BIRD 프로그램’ 1단계 25개사 선정

‘서울형 BIRD 프로그램’은 서울지역 중소벤처기업의 R&D 전주기를 지원하고, 혁신성장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기보와 서울시가 협력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입한 지역특화 R&D 사업이다. 기보가 운영 중인 ‘BIRD 프로그램’을 서울시로 확대한 것으로 중소기업의 R&D 성과가 신속하게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단계별 R&D 자금이 매칭 지원된다.
기보와 서울시는 3단계로 나눠 총 410억원 규모로 단계별 R&D를 연계 지원한다. 양 기관은 △1단계(Pre-R&D) R&D 기획자금을 기보에서 2억원 보증 지원 △2단계(R&D) 서울형 R&D 수행자금을 서울시에서 최대 4억원 지원 △3단계(Post-R&D) R&D 사업화자금을 기보에서 최대 30억원 보증 지원하는 등 중소벤처기업의 R&D 전주기를 지원해 민간 주도의 기술혁신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1단계 선정기업은 기술성숙도(TRL) 6~8단계 수준의 기술 상용화를 추진 중인 서울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1차 서면평가, 2차 전문심의위원회, 3차 기술평가 및 보증심사를 거쳐 확정됐다. 올해 처음 도입된 이 프로그램에는 총 147개 기업이 신청해 약 6대 1의 경쟁률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선정기업 중 하나인 한국딥러닝㈜(대표이사 김지현)는 3D 객체 생성형 AI 모델 TT3(Text to 3D) 연구개발 및 실용화를 추진 중인 기업으로, 딥러닝 기반의 AI OCR(광학 문자인식)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노넷㈜(대표이사 유호상)은 저궤도위성 및 무선자가통신망 기반의 스마트공공안전시스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TVWS(TV White Space)를 활용한 초고속 무선인터넷 분야의 혁신 기술로 주목받았다.
1단계 선정기업에는 △개발기획자금 보증지원(2억원) △보증비율 상향(85%→100%) △우대 보증료율 적용(1% 이내) △희망기업 대상 투자 우선심사 추천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이재필 기보 이사는 “서울형 BIRD 프로그램은 최대 지자체인 서울시와 기보가 뜻을 모아 R&D 단계별 자금을 연계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성과가 성공적인 사업화로 이어지게 하는 성과창출형 R&D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기보는 다양한 지자체와의 협업을 확대해 민관 매칭자본 기반의 R&D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거점별 우수 R&D 수행기업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단계(R&D) 지원 대상기업은 1단계 선정기업 중 서울시의 선정평가를 거쳐 오는 7월에 선정된다. 3단계(Post-R&D)는 2단계 완료 후 서울시의 최종평가에서 우수판정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추후 별도 일정이 통지될 예정이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