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최종훈 일본 중심으로 활동 중…승리는 ‘중국 사업설’ 부인
이런 흐름을 타고 스스로 해외로 눈을 돌린 연예인들이 있다. 각종 구설에 휘말려 국내 활동이 어려워진 일부 연예인이 국내 컴백을 포기하고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활동 영역을 옮겨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그렇지만 연예인은 소속사가 같을지라도 매일 사무실로 출근하는 직군이 아닌 터라 ‘만남의 기회’가 없는 경우도 많다. 같은 소속사에 있던 인연으로 친분을 이어가는 연예인도 많지만 같은 소속사였지만 별다른 친분이 없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김수현과 김지수는 ‘소속 기간’도 겹치지 않는다. 김수현은 2010~2019년 키이스트 소속이었고 김지수는 2020~ 2021년 키이스트 소속이었다.
그럼에도 김지수의 발언은 상당히 화제가 됐다. 우선 김지수가 이런 발언을 한 곳은 필리핀 리얼리티쇼 ‘피노이 빅 브라더:셀러브리티 콜라보 에디션’이다. 한동안 한국 사회에서 잊힌 김지수는 이렇게 필리핀 방송을 통해 존재를 드러냈다.
김지수는 필리핀에서 활동하며 연예계 복귀를 준비 중이다. 2024년 중반기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4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군대도 갔다 왔다”며 “저에게 안 좋은 이슈들이 있었는데, 그걸 얘기했던 친구들과 오해를 풀게 됐다. 천천히 다시 해보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지수는 학폭 논란으로 2021년 활동을 중단했다. 촬영이 한창이던 KBS 2TV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중도 하차했다. 2021년 3월 학폭 논란이 불거지자 김지수는 자신의 SNS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저로 인해 고통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렇게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군에 입대했던 김지수는 4년여 만에 당시의 일을 ‘친구들과 오해’라고 밝혔지만 여전히 국내 연예계 컴백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학폭 의혹이 불거진 뒤 2021년 5월 김지수는 소속사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을 해지했고 7월에는 학폭 의혹 최초 폭로자 등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피고소인들은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또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제작사 빅토리콘텐츠가 김지수의 소속사였던 키이스트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는 키이스트가 빅토리콘텐츠에 14억 2147만 원과 지연 이자를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이 나왔다. 이런 학폭 의혹에 대한 법적 절차들의 흐름이 김지수의 연예계 컴백을 쉽지 않게 하고 있다. 이렇게 여전히 국내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김지수는 필리핀에서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됐지만 해외에서는 여전히 잘 나가는 연예인들이 여럿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동방신기 출신 배우 박유천이다. 2016년 룸살롱 화장실 논란에 휘말렸던 박유천은 힘겹게 위기를 극복하는 듯했지만 2019년에 필로폰 투약 의혹에 휘말렸다. 기자회견을 자청해 결백을 주장하며 마약을 투약했다면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지만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근에는 빅뱅 출신 승리(이승현)가 화제가 됐다. 4월 초 승리가 중국으로 건너가 새로운 비즈니스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알려지지 않았지만 승리가 여전히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 관련 사업일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졌다.
승리는 소위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정준영 사건과도 연루됐다. 성매매 알선, 불법 촬영, 상습도박, 업무상 횡령 등 총 9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아 2023년 2월 만기 출소했다. 출소 이후에도 승리는 캄보디아 식당 행사, 해외 생일파티 공연, 중국 항저우 클럽 방문 등으로 꾸준히 화제를 양산해 왔다.
승리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한국을 뜬다(떠난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한국에 거주 중이고, 해외 일정은 대부분 지인 결혼식 등에 초대를 받거나 개인적으로 휴식 시간을 보내러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딱히 어디서 사업 미팅을 하거나 구상하고 있는 건 없다”는 승리는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주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아무 것도 안 하고 그냥 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김은 프리랜서 master@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