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의료진, 아이에게서 학대 정황 발견해 신고…갈비뼈 골절·뇌출혈도 확인됐는데 부모는 혐의 부인

A 씨 부부는 4월 4일 오전 생후 5개월 아들 B 군이 다쳤다며 서울 송파구의 한 대학병원을 찾았고, 진료를 담당한 의료진은 "아동학대가 의심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당시 B 군의 온몸에는 멍이 든 상태였고, 갈비뼈 골절과 뇌출혈 증상 등도 확인돼 위중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뇌출혈 수술을 받은 B 군은 현재까지도 퇴원하지 못한 채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서 A 씨 부부는 "아이를 흔들었다"는 취지로 설명하면서 학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부를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신원을 확인한 뒤 귀가 조치하고, B 군의 진료 기록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아동학대 혐의로 A 씨 부부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며 "현재 증거를 수집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