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계엄 반대하지만 과오라 생각한다면 넓게 봐선 옹호”…이 “한, 그런 말 할 자격 없어”

토론회에서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 전 대통령 탄핵이 하나의 화두였다. 한 후보는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한 것이라 해도 비상계엄은 불법이라고 봤다. 그래서 앞장서서 막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계엄은 반대하지만 경미한 과오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넓은 의미에서 옹호”라며 “계엄 자체가 정당한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계엄이 잘못된 것이고 결국 계엄을 한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보거나 이 둘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비상계엄은) 2시간 정도의 해프닝이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게 자진해서 하야할 기회를 주자고 한 것”이라며 “정치적 책임을 지고 자진 하야하라고 말한 건, 이제는 더 이상 통치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 의원 상당수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12명 중 10명이 똑같은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철우 후보도 “탄핵소추를 안 했으면 헌법 재판을 받을 필요가 없었다”며 “한 후보는 그런 말을 할 자격 있나. 우리 당 후보로 나왔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한 “대통령이 무슨 내란이냐. 권력을 잡으려고 내란을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나 후보는 한 후보의 “최근 들어 윤 전 대통령 쪽에서 신당 논의가 보도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대선 경선을 하는데 왜 자꾸 윤석열 전 대통령을 끌어들이느냐”라면서도 “한 후보가 내란 몰이 탄핵을 선동한 것 때문에 이 지경이 됐다. 대통령이 내란을 자백했다면서 내란 몰이 탄핵을 선동하는데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