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소방 등 사건 이튿날 합동 현장감식 진행…층간소음 보복? 이사 전 “가만두지 않겠다”며 욕설

경찰과 소방당국,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이날 합동 현장감식에 나서 401호와 404호에서 동시에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점에 주목하며 정확한 화재 경위를 살피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 씨는 층간소음을 이유로 401호와 마찰을 빚어왔다. 401호 주민과는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으며, 2024년 11월 결국 모친이 살고 있는 인근 빌라로 거처를 옮겼다.
이번 봉천동 아파트 화재로 인해 401호에 살던 70대 여성 B 씨가 전신화상을 입고 크게 다쳐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며, 404호 주민도 전신화상을 입고 추락해 부상을 입었다.
숨진 A 씨의 방화 동기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평소 층간소음 때문에 윗층 주민들과 자주 다퉈왔으며, 이사를 가면서 B 씨에게 "가만두지 않겠다"는 취지로 고성과 욕설을 했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어 보복성 범죄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포렌식을 의뢰하고 계획 범죄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A 씨의 친인척과 이웃 등 주변인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