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도 당내 경선서 70%대 득표, 특정 후보 90% 득표는 경고등”지적하며 김 전 대통령의 다양성과 포용성 거론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을 인용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셨고 IMF 국난 위기를 극복하셨다. 어쩌면 지금은 그보다 더한 상황일 수도 있다”라며 “경기 침체, 윤석열 역주행, 트럼프 관세 폭탄까지 겹쳐서 한국 경제는 말이 아니다. 지난 1/4분기 우리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지금은 내란 종식과 대선에 가려져 있지만 곧 우리 경제가 얼마나 큰 어려움에 빠져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는 이어 “경제는 말과 구호로 하는 게 아니다. 말로는 무슨 약속이든지 할 수 있다. 몇 프로 성장하겠다. 수출을 얼마 하겠다. 말로는 누구나 할 수 있다. MB도 그렇게 했다. 하지만 실천과 경험으로 하는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 경제 운영 총괄했던 저 김동연, 나라 살림 10년 이상 책임졌던 저 김동연, 금융위기, 2017년 탄핵 후 첫 경제부총리로 나라의 복합 위기를 극복했던 김동연이 경제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다”라고 했다.
김동연 후보는 기울어진 운동장 형태인 민주당 경선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지금 제 옆에 단 한 명의 국회의원도 서지 못한다. 마음으로 비공식으로 도와주시거나 서운해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름 걸고 옆에 못 서신다. 그분들 처지가 이해는 가지만 개인적으로는 외롭고 더 크게는 민주당이 이렇게 가서 되겠는가 하는 생각을 한다”라면서 “김대중 대통령도 당선되실 때 당내 경선에서 70%대의 득표율을 얻으셨다. 지금은 특정 후보에 90%씩 돌아가고 있다. 저는 경고등이 켜졌다고 생각한다”라고 짚었다.
민주적 의사 결정을 중시한 김대중 전 대통령은 과거 당 총재 시절에도 늘 당내에 소수파의 자리를 내어주고 그들이 발언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김 후보의 발언은 당이 다양성과 포용성을 잃어가는 것에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김동연 후보는 “호남은 늘 민주당의 앞길을 잡아주셨다. 민주당이 제 자리 못 잡을 때 또는 잘 못 갈 때 그걸 잡아 준 것이 호남의 민주 당원들이셨다”라며 “바로 잡아 주십시오”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이어 김동연 후보는 전북권 공약에 대해서 설명했다. 전북을 에코 산업 메카로 만들고 싶다고 밝힌 김 후보는 전북만의 ABC를 주장했다. 기존 대한민국 미래먹거리인 ABC는 우주항공, 바이오, 클리이밋 테크를 의미하는데 전북의 ABC는 애그리컬처 농업, 바이오, 크라이밋 테크라고 설명했다.
새만금 핵심 인프라 역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뒤처진 새만금 사업을 더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윤석열 정부의 원전 정책으로 동력을 잃은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도 확실한 성과를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후보는 “전북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우리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열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단순한 정권 교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정권 교체를 뛰어넘는 그 이상의 교체 우리 국민 삶의 교체를 이루는 데 앞장서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