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을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김 후보의 구상이 실현되면, 서해안 RE100라인에서 생산한 전력을 호남지역 뿐만 아니라 수도권의 AI·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공급함으로써 호남이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탈바꿈하게 된다.
또한, 이를 토대로 철강,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산업을 저탄소로 전환한다는 복안도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서해안 RE100라인’ 구상은 국제사회에 적용 가능한 글로벌 정책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2일, UN 기후행동은 김동연 후보를 전 세계 기후 정책을 선도하는 '지방정부 리더'(로컬 리더즈) 11인 중 한 명으로 선정한 바 있다. 한국인으로는 유일하다. 이번 대선을 통해 김 후보는 기후정책을 지방정부를 넘어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천할 의지를 표명했다.

광주에서는 일자리 문제에 집중했다. 김 후보는 전남 장성군을 거쳐 광주에 있는 한국광(光)기술원으로 이동해 원장 및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했다.
김 후보는 “호남 경제의 핵심은 일자리다. 좋은 일자리가 많이 안 나오니 젊은 인재들이 호남을 등지고 있다”면서 “호남에 좋은 일자리가 많이 나오는 산업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광주를 대한민국 대표 AI‧미래 모빌리티 대기업도시로 조성해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간담회에서 광기술원 관계자들은 윤석열 정부의 R&D예산 삭감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김 후보는 “예산삭감 으로 인한 산업 생태계 교란은 회복하려면 엄청난 시간과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경기도는 오히려 R&D 예산을 40%늘려 예산을 지원받던 기업을 지원하려 힘썼는데, 문제를 잘 알고 있는 만큼 단순한 예산복구가 아니라 근본 대책을 잘 만들겠다”고 답했다.
이에 한 연구원 관계자는 “경제부총리 시절부터 지역사회에 많이 헌신하셨음을 잘 안다. 말씀 감사하다”면서 공감을 표했다. 다른 관계자는 “후보님이 경기도에 100조 투자유치 계획을 세워 70%정도 달성했다고 들었다. 투자유치가 곧 일자리 창출이다. 국정을 맡게 되시면 일자리 창출과 투자유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대표공약 중 하나인 ‘10개 대기업도시 만들기’와 ‘서울대 10개 만들기’도 소개했다. 김 후보는 “미국 시애틀에는 보잉사와 좋은 기업이 있고, 유수한 대학이 있다. 그런 식으로 틀을 바꿔 교육과 산업, 일자리를 연계시키는 것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광주 빛그린 국가산단·미래차 국가산단 일원을 대한민국 대표 AI·모빌리티 융합 기반의 대기업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남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를 추진해 대기업 도시화 하고, 광양·순천 일원도 이차전지·첨단소재 클러스터를 대기업 도시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