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원 투표 ‘한덕수로 후보 변경’ 부결…권영세 사의 표명

그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려는 충정으로 당원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 동지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며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후보의 대선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다”며 “내일(11일) 공식 후보 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권 비대위원장은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한 것은 안타깝다. 모든 책임을 지고 제가 물러나겠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당원 투표는 지난 10일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ARS 형식으로 진행됐다. ARS 조사는 ‘한덕수 후보로의 후보 변경에 찬성하십니까’와 ‘한덕수 후보자로 변경해 지명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를 묻는 내용이다. 찬반 투표 결과, 후보 교체를 반대하는 의견이 더 많았다.
한 후보 측은 권 비대위원장의 발표 후 공지를 통해 “김 후보와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그동안 주신 관심과 응원, 질책과 비판에 모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오전 4시 40분쯤 김 후보 선출 취소 공고와 함께 김 후보의 후보직 박탈을 공지했고, 새로운 후보자 등록 신청을 올렸다. 신청 기간은 오전 3시부터 4시까지로 1시간에 불과했다. 한 후보는 같은 날 오전 3시 20분쯤 입당한 뒤 유일한 대선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지난 9일 김 후보 측이 제기했던 가처분들이 기각된 지 24시간도 채 안된 시간 동안 벌어졌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