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양 위해 기준금리 0.25%p 추가 인하 전망…한은마저 0%대 경제성장률 제시할지 주목

금융권 안팎에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p 추가로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높아진 통상 불확실성, 경기 하방 위험 등에 대응하기 위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에 따라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신임 정부 출범 이후 하반기에도 추가 금리 인하가 이뤄져 올해 한국의 최종 금리 수준은 2.2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는 주요 연구기관이 한국 경제성장률을 낮춰 잡고 있기 때문이다. 5월 14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25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우리 경제는 2025년에 건설업 부진과 통상 여건 악화로 0.8%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2월 KDI가 내놓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1.6%)보다 0.8p 하락한 수치다. 환율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4월 초 1490원에 육박했던 원·달러 환율은 현재 1360원대로 낮아졌다.
5월 초 이창용 한은 총재는 아시아개발은행 총회 참석차 방문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기 상황에 따라 금리를 충분히 낮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기준금리가 동결됐던 2025년 4월 금통위 회의에서도 위원 6명 전원이 3개월 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대로 낮춰 잡을지도 주목 받는다. 한은은 2025년 2월 수정 경제 전망을 발표하면서 2025년과 2026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1.5%, 1.8%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관들이 1.0%를 하회하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수치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이번 한은 수정 경제 전망에서는 일정 정도 이러한 분위기들이 반영될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김명선 기자 se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