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텔서 현행범 검거, 예비 검사 결과 ‘양성’…경찰 조사서 혐의 인정했지만, 입수 경로엔 ‘함구’

유 부장판사는 "사안이 가볍지는 않지만 피의자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다"면서 "압수수색 등으로 증거가 수집돼 혐의사실과 관련한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A 씨가) 성실하게 수사나 재판에 응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데다 동종 전과도 없어 현재 단계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극우 성향의 반페미니즘 단체인 신남성연대 핵심 간부로 활동하는 A 씨는 5월 24일 인천 중구의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남성연대는 정기적인 반페미니즘 집회를 여는 것을 비롯해, 최근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5일 오전 A 씨를 마약 투약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이후 소변을 체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간이 시약 검사와 예비 검사에서 A 씨는 모두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입수 경로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27일 오후 1시 40분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인천지법에 출석하면서도, A 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마약 어디서 구하셨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법원 안으로 향했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