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8억 원 조건…FA 시장 지각 변동

계약기간은 5년, 보수 총액 8억 원의 조건이었다. 연봉은 6억 5000만 원, 인센티브는 1억 5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현재 진행 중인 KBL FA 시장에서 가장 큰 계약이다. 허훈은 이번 시장에서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던 인물이다.
2017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2020년에는 정규리그 MVP까지 올랐다. 직전 시즌에도 팀을 4강 플레이오프까지 이끌며 가치를 증명했다.
KT로선 허탈함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서 차기 시즌 우승을 목표로 송영진 감독 및 구단 단장 등과 결별했다. 우승 경력이 있는 문경은 감독을 영입했으나 구단 전력의 큰 지분을 차지하는 허훈을 놓쳤다.
반면 KCC는 단숨에 유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허웅, 최준용, 송교창, 이승현 등 이미 '빅4'로 불리는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구축한 팀이다. 신임 이상민 감독으로선 확실한 '취임 선물'을 받게 됐다.
다만 KCC의 전력 구성에 변수는 있다. 허훈이 대형 FA 영입이기에 보상제도가 뒤따르는 탓이다. 허훈을 내준 KT가 보상금이 아닌 보상선수를 선택한다면 라인업은 달라질 수 있다.
KCC 구단은 허훈에 대해 "포인트 가드로서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과 빠른 스피드, 슈팅 능력을 갖췄다"면서 "경기 운영의 안정성, 득점력, 공수 밸런스 조화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CC를 선택한 이유, 입단 소감 등에 대해서는 29일로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허훈이 직접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