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에게는 조롱과 저주, 이재명 아들에게는 침묵”…이재명 사과·입장 표명 촉구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30일 경기 가평군 청평 시계탑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아들은 인터넷에 음란물을 배포한 혐의 등으로 법원에서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바 있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이를 두고 ‘창작이다, 허위다’라고 주장한다. 급기야 논란 표현의 대상이 남성이기 때문에 혐오가 아니라는 상식을 뒤흔드는 궤변까지 내놓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보 여성단체들마저도 이중 잣대와 선택적 분노를 보인다. 이준석 후보에게는 조롱과 저주를 퍼붓지만 성적 혐오 표현을 했던 이 후보 아들에 대해서는 침묵한다. 정의와 인권, 약자를 위한 외침은 어디로 갔는가”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도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여성 의원들을 비롯해 친민주당 여성단체들도 모두 침묵하고 있다”며 “여성 의원들이 그때그때 다른 성 의식으로 본인들 문제에 대해선 다른 잣대로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발언이 있게 된 ‘원전’인 이재명 후보 아들 발언에 대한 민주당 여성 의원들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나 위원장은 “이준석 후보의 발언은 적절한 발언이 아니었다”면서도 “문제는 민주당의 태도다. 적반하장이고 후안무치다. 원전에 대해 사과는 안 하고 여기에 대해 사과 요구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아들이) 작년 10월 말에 새롭게 (벌금 500만 원) 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3년 전 이 후보가 사과한 것으로 갈음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이재명 후보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 장남이 인터넷에 쓴 충격적인 음담패설 댓글을 이준석 후보가 TV토론에서 약간 순화해서 인용했더니 온 세상이 난리”라며 “좌파 진영은 이것을 처음 문제 제기한 이준석 후보에게만 여성 혐오를 조장한다면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이 또한 선택적 분노라는 점에 그 모순성은 더욱 짙어진다”고 비난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