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남기고 뒤집어진 경기, 시리즈 전적 1-0

앞서 극적인 과정으로 파이널에 진출한 인디애나다. 뉴욕 닉스와의 컨퍼런스 파이널 1, 2차선서 20점차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으며 시리즈 분위기를 잡아낸 바 있다.
이날 역시 인디애나의 '드라마'가 반복됐다. 당초 오클라호마의 우세가 예상되던 맞대결이었다.
인디애나는 서부 컨퍼런스 1위 오클라호마를 상대로 다소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쿼터 초반 동점 상황을 제외하면 경기 내내 단 한 번도 앞서지 못했다.
4쿼터 초반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클라호마는 한 때 15점까지 벌리며 경기를 이끌었다. 2분 50초를 남겨둔 상황에서도 108-99 점수차는 9점이었다. 이번 시즌 리그 MVP 셰이 길저스-알렉산더가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애런 니스미스, 앤드류 넴하드의 연속 3점슛으로 인디애나가 추격했다. 길저스-알렉산더가 레이업으로 다시 달아났다. 넴하드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켰고 파스칼 시아캄의 풋백 득점으로 점수는 1점차(110-109)로 좁혀졌다.
경기 종료까지 23초가 남은 상황, 오클라호마가 마지막 공격상황에서 길저스-알렉산더의 슈팅이 빗나갔다. 네스미스의 리바운드 이후 공은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손에 넘어갔다. 할리버튼은 수비를 달고 드리블을 하다 미드레인지에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111-110, 이날 경기에서 첫 역전이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경기 종료까지는 0.3초만이 남았다.
결국 경기는 인디애나의 1점차 신승으로 마무리됐다. 역전골의 주인공 할리버튼은 경기의 영웅이 됐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이날 38득점을 기록하고도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4쿼터에도 10점을 책임졌다. 반면 인디애나는 네스미스, 시아캄, 마일스 터너, 넴하드, 할리버튼, 오비 토핀 등 6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할리버튼은 15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