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겪는 이정후 다시 올라설 것…김혜성 어려운 일 해내고 있다”

김하성은 최근 슬럼프에 빠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김하성도 샌디에이고 입단 후 1, 2년 차 때는 체력적인 문제에 부딪히면서 성적이 떨어지는 등 큰 슬럼프를 겪은 적이 있었다.
“지금 (이)정후가 슬럼프를 겪는 건 당연하다. 비유를 한다면 고등학교 선수가 프로 입단해 1군에서 뛴다면 얼마나 어렵겠나. 난 메이저리그 경기가 그 정도의 난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해온 야구 환경과 전혀 다른 곳에서 이 정도 하는 것도 정말 잘하는 것이다. 만약 정후가 시즌 초반에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면 샌프란시스코가 지금과 같은 순위에 있지 못했을 것이다. 그만큼 이정후가 타격 외에도 팀에 공헌하는 게 많다. 그리고 아직 시즌 중이다. 모든 건 시즌 끝나야 정확한 평가를 할 수 있다. 지금은 잠시 주춤거리지만 이정후라면 분명 다시 올라설 것이다. 정후가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선수가 못한다고 뭐라고 할 사람 없으니까 말이다.”
김하성은 LA 다저스에서 백업 멤버로 고군분투 중인 김혜성 이야기를 꺼낼 때 “정말 대단하다”는 말을 두 차례나 반복했다.
“지금의 (김)혜성이는 엄청나게 어려운 일을 해내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오래 기다렸고, 빅리그 콜업된 후 자신의 역할을 굉장히 잘 수행하는 중이다. 제한된 기회에 안타를 치고 수비를 잘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그런데 혜성이는 지금 그걸 해내고 있지 않나. 내가 봤을 때 김혜성은 빅리그로 올라온 이상 쉽게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다. 수비와 주루 플레이의 강점이 빅리그 레벨 이상이다. 거기에 타격까지 잘하고 있다. 부디 시즌 마칠 때까지 부상 없이 지금처럼만 해주길 바란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더럼=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