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AI·모빌리티·페스타·에코 5대 전략 제시, “이제는 본격적인 빌드업의 시간” 강조

이 시장은 민선 8기 들어 주택 공급 기조를 과감히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민선 7기까지 10여 년간 공동주택 2,100여 건, 오피스텔 77건이 허가된 반면, 민선 8기 출범 이후엔 공동주택 35건, 오피스텔 1건으로 급감했다. 도시 과밀과 정체 문제에 제동을 걸고, 그 대신 산업, 교통, 생태 분야 기반 정비에 정책 역량을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시는 그간 킨텍스 제3전시장과 일산테크노밸리 착공, GTX-A·서해선·교외선 등 철도망 확충, 창릉천·공릉천 생태 복원,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및 교육발전특구 지정, 미니수소도시 구역 설정 등 핵심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했다.
재정 기조도 선심성 예산에서 선택과 집중 중심의 전략 재정으로 전환했다. 이 시장은 "모두에게 나누는 방식보다 꼭 필요한 분야에 집중한 결과, 국·도비 4,700억 원을 공모 방식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130여 차례 동 현장을 직접 방문해 접수한 민원 435건 중 78%를 처리하거나 해결 중이며, 시정에 대한 시민 긍정평가가 민선 8기 1년 차 61.8%에서 올해 77.4%로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먼저 '점프노믹스'는 고양 전역을 '점프업 벨트'로 조성해 스타트업과 예비 유니콘 1천 개를 육성하고, 서울 본사의 기업이 고양에 R&D센터나 신사업본부를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이다. 지난해 경기북부 최초로 지정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는 반년 만에 입주 기업 수 8% 증가, 일자리 1천 명 이상 증가라는 실질 성과를 냈다.
경제자유구역은 송포·가좌·장항·대화 일원을 대상으로 올해 안에 산업부 자문·검토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지정을 목표로 한다. 초기 구상보다 면적은 줄었지만, 이 시장은 "면적보다 속도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AI노믹스' 전략은 고양을 'AI 소비 도시'에서 'AI 생산 도시'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기술을 로봇·의료·물류 등 고양 특화산업과 융합해 ‘AI 플러스 허브’ 생태계를 조성하고, 성사혁신지구 내에 AI캠퍼스·로봇센터·스마트시티센터를 집약한다. 3,000여 대 CCTV와 스마트폴, 드론 등을 활용한 거점형 스마트시티는 연내 완공 예정이며, 디지털트윈 기술로 도시 위기 예측·대응도 강화한다.
'모빌리노믹스'는 자율주행, 드론, UAM 등 미래교통기술의 실증도시 구축을 골자로 한다. 오는 2027년까지 수도권 최초 스마트물류 실증도시를 조성해 로봇기반 출고·배송 체계를 구현하고, 2026년에는 킨텍스~김포공항 간 하늘길을 열 계획이다. 자율주행버스, AI 기반 교통 운영 시스템도 도입해 ‘정체·대기·낭비 없는 3무 교통도시’ 실현을 목표로 한다.
'페스타노믹스' 전략은 고양의 문화·관광 인프라를 산업화하는 데 방점을 둔다. 고양종합운동장을 대형 공연장으로 전환해 연간 69만 명의 관객을 유치했고, 방송영상밸리(2026년), IP 콘텐츠클러스터(2027년), 킨텍스 제3전시장·앵커호텔(2028년), 고양아레나(2029)까지 순차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끝으로 '에코노믹스'는 창릉천·공릉천·한강하구·장항습지를 연결한 ‘블루네트워크’를 생태 기반축으로 설정하고, '녹지 100 프로젝트'와 '5분 뷰 체계' 등 자연친화형 도시계획을 추진한다. 경기북부 최초 수소생산기지와 분산에너지 특화지구(JDS지구)도 이 전략 안에 포함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주민들은 더 이상 주택만 많은 도시를 원하지 않는다"며 "이미 조성된 인프라를 유지하는 데도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산업도시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G-노믹스 5개년 계획’은 이론이 아니라 실천을 위한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식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