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중요한건 나 자신을 믿는 것”…김혜성 “장거리 이동과 시차 힘들었지만 많이 적응”

먼저 이정후가 7월 들어서도 완전한 반등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다. 6월 25경기 타율 0.143(84타수 12안타) 무홈런 3타점 OPS 0.551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이정후는 7월 7경기 타율 0.296(27타수 8안타) 무홈런 3타점 OPS 0.717을 올렸다.
이정후는 최근 유튜브 채널 썸타임즈 ‘이영미의 MLB 라이브’와 만난 자리에서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심리적인 면이 제일 큰 것 같다. 잘 안 맞다 보니까 결과를 내야 한다는 생각에 조급해지고,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그걸 빨리 잊고 다음 타석을 준비해야 하는데 그게 잘되지 않았던 것 같다.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는 조급함 탓에 안 좋은 공에 방망이가 나가는 게 많아졌다. 그게 쌓이면서 더 꼬여만 갔다.”
이정후는 타석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가장 중요한 건 자신에 대한 믿음이라고 말했다. 경기 결과가 좋지 않으면 자신을 믿지 못하는 상황이 생긴다는 내용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시작해 초중고를 보내고 KBO리그에서 7년을 했던 걸 토대로 메이저리그에 왔는데 어느 순간 그걸 다 까먹고 내가 처한 상황만 생각하게 되더라. 힘들 때일수록 가장 중요한 게 자기 자신을 믿는 거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고 있다.”
최근 LA 다저스가 시즌 최장인 6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주축 선수들 모두 타격 사이클이 하락세를 겪는 중이다. 김혜성 또한 7월 들어 타율이 좋지 못하다. 김혜성의 5월 월간 타율은 0.422에 달했고 6월 타율은 0.333이었지만 출전 기회가 늘어난 7월 타율이 0.143으로 뚝 떨어졌다.
김혜성은 최근 ‘이영미의 MLB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빅리그 콜업 후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장거리 이동과 시차를 꼽았다.
“홈경기 후 원정 경기를 위해 비행기로 이동하고, 시차가 매번 달라지는 게 힘들었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적응했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시도했던 타격폼 변화 관련해서도 “모든 걸 바꿔 가는 과정이었는데 가장 많은 변화를 준 게 하체였다. 하체를 변화시키면서 내 문제점을 보완해 나갔다”라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슈퍼 유틸리티 선수다. 팀이 필요로 하면 2루는 물론 3루, 중견수 역할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그는 “다양한 포지션에 적응하기 위해 팀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해 훈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한다.
김혜성은 다저스 선수들 사이에서 몸 좋고 개인 훈련 많이 하는 선수로 유명하다. 한국에서보다 더 ‘벌크업’을 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한국에 있을 때랑 큰 차이가 없지만 조금 체중을 늘린 이유는 내가 야구선수로 발전을 이루려면 몸도 발전해야 기술도 따라올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정후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와 첫 투타 맞대결을 펼친다. 시리즈 2차전인 13일 오타니가 시즌 5번째 선발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시리즈 3차전(14일)에는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