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모비딕’과 같은 고전이 사랑받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다만 여러 가지 이유로 눈으로 읽는 것보다 귀로 듣는 게 더 좋은 경우도 있다.
틸다 스윈튼(왼쪽)과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모비딕 빅 리드’ 오디오북에 목소리로 참여했다. 2016년 10월 베를린에서 열린 ‘닥터 스트레인지’ 포토콜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연합뉴스최근 영국 플리머스대학이 누구나 무료로 읽을 수 있는 ‘모비딕 빅 리드’라는 오디오북을 제작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유명 인사들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틸다 스윈튼(65), 베네딕트 컴버배치(49)를 비롯해 BBC 자연 다큐멘터리 해설로 유명한 데이비드 애튼버러 등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모비딕 빅 리드’를 공동 제작한 안젤라 코케인과 필립 호어는 “예술가, 작가, 음악가, 과학자, 학자들을 주제에 맞게 초대해 다양한 녹음을 했다”라고 전했다.
135개의 챕터와 에필로그 등 전편을 모두 다루고 있으며, 웹사이트에서는 각 챕터마다 다른 예술가가 제작한 유화, 사진, 영상, 디지털 미디어 등 독창적인 표지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 오디오북은 방대한 분량과 난해함 때문에 ‘모비딕’을 읽기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다. 운전 중이거나, 휴식을 취하거나, 혹은 일을 하는 동안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다시 말해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또한 눈으로 읽을 때는 놓칠 수 있는 허먼 멜빌 특유의 뉘앙스와 감정도 낭독자들을 통해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이 오디오북은 웹브라우저, 사운드클라우드, 애플 팟캐스트, 스포티파이에서 쉽게 재생할 수 있으며 모두 무료다. 출처 ‘모비딕빅리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