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기록적인 흥행에 성공한 ‘육사오’의 박규태 감독이 각본·연출 맡아

이 자리에서 ‘사이공 오빠’ 영화 제작 협약도 함께 진행됐는데 이 프로젝트에는 한국 제작사 필름라인(Film Line)과 베트남의 BHD, 웹TV아시아(WebTVAsia) 등이 공동 참여한다.
‘사이공 오빠’는 박규태 감독이 진두지휘한다. 박 감독이 연출한 영화 ‘육사오’는 2022년 베트남에서 개봉돼 역대 베트남 개봉 한국 영화 흥행 2위에 오를 만큼 크게 흥행했다. 이후 베트남을 직접 방문한 박 감독은 2년여에 걸쳐 이 시나리오의 초고를 완성했다.
박규태 감독은 “‘육사오’를 사랑해 주신 베트남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합작 영화로 양국 간 문화 교류에 기여하고, 한국과 베트남을 하나로 잇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 이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 포럼에서 BHD 응오 빅 한(Ngo Bich Hanh) 수석 부사장은 “BHD는 1997년 베트남 VTV1 방송을 위해 한국 KBS 드라마를 최초로 라이선스 수입한 회사”라고 소개하며 “이후 수많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베트남에 배급했으며, ‘태양의 후예’, ‘굿 닥터’ 등 주요 한국 지식재산권(IP)을 베트남에서 리메이크했다. 이제 양국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새로운 IP를 만드는 최초의 합작사 중 하나가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웹TV아시아 창립자 겸 CEO 프레드 총(Fred Chong) 역시 “이번 합작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건 정말 놀라운 경험”이라며 “K-팝이 아시아 전역과 그 너머까지 미치는 영향은 부인할 수 없으며,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 합작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베트남 영화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 확신한다. 이 여정에 함께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 제작사 필름라인을 이끄는 김태식 대표는 “필름라인은 수년 동안 동남아시아 합작 영화를 선도해 왔으며, 베트남의 최고 제작사와 협력하게 된 것은 매우 획기적인 기회”라면서 “양국의 인재들이 열정과 창의력을 한데 모아, 전 세계에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를 소개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공동제작이 아시아 영화 산업 활성화 및 문화교류에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라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사이공 오빠’는 2026년 초 크랭크인 예정으로, 베트남과 한국 양국에서 촬영이 진행된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