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15억 원 중 72% 내부거래…안정적 수익 바탕 배당 실시 및 급여 올려

YMSA는 섬유제품소재와 원단 관련 수출입업이 주요 사업인 회사로, 그룹 내 해외 계열사와 내부거래를 통해 수백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영원무역홀딩스에서 나오는 배당금 등을 통해 매년 안정적으로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
이렇게 창출한 수익은 배당금 명목으로 오너 일가 주머니로 흘러가고 있다. 성 부회장이 YMSA 주주로 이름을 올린 이후 멈췄던 배당도 재개됐고, 급여액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성래은 부회장(65억 1300만 원)과 성기학 회장(64억 8700만 원)이 수령한 배당금은 총 130억 원 규모다. YMSA는 지난 2018년 성기학 회장에게 80억 원을 배당한 이후 6년 동안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급여도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3년 기준 YMSA가 임직원에 지급한 급여는 약 37억 원, 지난해는 107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그 사이 전체 임직원 수가 달라진 바 없는 것으로 보아, 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성래은 부회장과 성기학 회장, 조재영 YMSA 전무 등 오너 일가의 보수가 크게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성 부회장의 보수가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 성 부회장은 지난해 영원무역홀딩스와 영원무역에서 126억 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2023년) 보수 총액 82억 5000만 원에서 53.5% 증가한 수치였다. 지난해 영원무역홀딩스와 영원무역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 성 부회장의 이러한 보수 인상률이 과도하게 높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해 영원무역홀딩스의 영업이익(5170억 원)은 전년 대비 40.7% 감소, 영원무역의 영업이익(3155억 원)은 전년 대비 50.4% 줄었다.

YMSA의 배당 재개와 임원 보수 증액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성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 확보를 위해 현금 마련이 필요할 것을 주목하고 있다. 성 부회장은 성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YMSA와 영원무역홀딩스 지분을 최종 증여·상속받아야 최대주주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성 회장은 YMSA 지분 49.9%와 영원무역홀딩스 지분 16.94%를 보유 중으로, 성 부회장보다 그룹 지배력이 강하다. 성 회장이 보유한 YMSA 지분 가치는 800억 원대, 영원무역홀딩스 지분 가치는 4850억 원 상당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 증여세는 지배주주 할증 20%를 더한 60% 수준으로 339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한편 성 부회장의 자녀 구서진 씨가 최근 승계 초석을 다지고 있어 해당 지분을 성 부회장이 전부 증여·상속 받을지도 관심 거리다. 2008년생인 구 씨는 지난 4월 성 부회장의 개인 유한회사 래이앤코 지분 30%를 증여 받은 데 이어 6월에는 영원무역홀딩스 주주(550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영원무역 관계자는 ‘일요신문i’ 질의에 “YMSA의 임직원 급여 증액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으며, 성 회장의 지분 증여 계획 등은 오너 일가 개인적인 정보여서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YMSA와의 거래는 모두 합법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준법경영을 통해 모든 거래를 법규에 따라 투명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동민 기자 workhar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