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구단 역사상 최초 코리아컵 결승 진출 유력

결승 진출의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약 일주일 뒤로 예정된 2차전에서 1골차 패배 이상의 결과를 얻는다면 결승 무대를 밟을 수 있다.
광주가 결승에 진출한다면 구단 역대 코리아컵 최고 성적이 된다. 이들은 지난 시즌에도 코리아컵 4강에 오른 바 있다. 이전까지 최고 성적이었다. 당시 광주는 울산을 만나 1, 2차전 1무 1패로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이번 시즌에는 1차전을 2-0 승리로 가져갔다. 결승에 진출한다면 어떤 상대를 만나든 단판 승부이기에 우승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K리그1에서 맞은 2023시즌, 광주는 '승격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3위에 올랐다. 광주 구단 역사상 K리그1 최고 순위였다. 종전 기록은 2020시즌의 6위였다.
리그 3위에 오르며 광주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손에 넣었다. 그렇게 참가한 챔피언스리그에서 광주는 리그 페이즈를 통과, 토너먼트까지 진출했다. 구단 역사상 첫 대회 진출에 이룬 쾌거였다.
규모가 크지 않은 시민구단 광주로선 16강 진출만으로도 좋은 성적이었다. 16강에서는 J리그의 '부자구단' 빗셀 고베를 만났다. 1차전 원정에서 0-2로 패하며 대회를 16강에서 마무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홈에서 열린 2차전, 기적적인 3-0 승리를 가져가며 8강 무대까지 밟았다. 이어진 광주의 도전은 8강에서 멈췄으나 그간의 행보만으로도 박수가 쏟아졌다.
이번 시즌 광주는 리그에서 비교적 주춤한 모습이다. 이적 시장에서 주축 선수가 이적을 하며 리그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높은 6위에 올라 있지만 하위권과의 격차는 크지 않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코리아컵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16강에서 수원 FC, 8강에서 울산 HD 등 K리그1 구단들을 연이어 제압하고 4강에 올라 결승 진출마저 바라보고 있다. K리그와 아시아무대에서 성과를 냈던 이정효 감독과 광주가 FA컵에서도 욕심을 낼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