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재일동포 간첩조작 사건에 대한 사과 및 간토 대지진 조선인 학살 잊지 않을 것”

이 대통령은 “직시해야 할 부끄럽고 아픈 역사가 있다”며 “위대한 민주화 여정 속 많은 재일 동포가 억울하게 간첩 조작 사건의 피해자로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1970년대 군부독재 시절 벌어진 재일동포 간첩조작 사건에 대한 사과와 함께 1923년 간토 대지진 당시 일본인에 의한 조선인 학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100년 전 아라카와 강변에서 벌어진 끔찍한 역사, 그리고 여전히 고향 땅에 돌아가지 못한 채 일본 각지에 흩어져 있는 유골들의 넋을 잃지 않겠다”고 추모했다.
이어 “다시는 반인권적인 국가 폭력이 벌어지지 않는 나라다운 나라,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책임지는 부강한 나라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어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우리의 말과 역사를 후대에 전해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켜낸 고귀한 헌신을 꼭 기억하겠다”며 “동포 여러분의 안전과 권익 보장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며 함께 잘 사는 나라로 확고하게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정동민 기자 workhar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