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 측 “시청자들에게 판단 맡기기로”…중국 표절 건에도 ‘공식 대응’ 눈길

이어 "'흑백요리사' 시리즈는 출연진 외에도 300~400명의 스태프들이 연계된 프로그램이다. 이를 고려하되, (프로그램에 대한) 판단은 시청자들에게 맡기는 것이 낫다고 여겼다"고 덧붙였다.
'흑백요리사'는 넷플릭스 한국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부문 시청 1위에 올랐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다. 백종원은 안성재 셰프와 함께 지난 시즌 심사위원으로 활약했고, 시즌 2에서도 같은 활약을 보일 예정이었으나 그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를 둘러싸고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방송 제작과 방영 여부를 두고도 잡음이 일었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는 백종원의 논란과 함께 중국에서 '흑백요리사'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제작, 방영한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갔다. 김학민 PD는 "처음엔 너무 똑같아서 놀랐다. '이렇게까지? 이렇게까지 열심히 했다면 나름대로 대단하다'는 게 첫 반응이었다. 다만 우리 PD들이 한 땀 한 땀, 밤을 새워가며 만든 장면들이 표절된 게 안타까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유기환 디렉터도 "(표절 관련) 상황 인지 후 심층 논의에 들어갔다. 작품에 대한 단순한 포맷의 유사성을 떠나 고의성이 엿보이더라"라며 "작품과 IP에 대한 노력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에 중단을 요청하는 공식 항의를 보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그간 중국의 한국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표절 논란이 계속해서 이어져 왔지만,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표절과 관련해 첫 공식 항의가 이뤄진 것인 만큼 향후 대응 결과에도 관심이 모인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