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0주년 힐러리가 올린 사진 폭발적 반응…보수진영에선 “비교 자체가 스위니에게 모욕적”
[일요신문] 10월 11일, 힐러리 클린턴(77)이 빌 클린턴 전 대통령(79)과의 결혼 50주년을 기념해 X(옛 트위터)에 올린 사진들이 누리꾼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힐러리가 올린 사진들은 부부의 결혼식 사진과 함께 사랑에 푹 빠져 있는 신혼 때의 모습들이었다. 당시 클린턴 부부는 20대 후반의 젊은 모습들이었다.
힐러리 클린턴이 결혼 50주년을 기념해 X에 올린 사진들 중의 하나. 사진=X 캡처일련의 사진들과 함께 힐러리는 남편에게 보낸 달콤한 메시지에 이렇게 썼다. “50년 전 우리가 결혼했을 때는 우리의 삶이 어떻게 펼쳐질지 전혀 몰랐죠. 하지만 그때 확실히 알았고, 지금도 여전히 알고 있는 한 가지는 당신과 함께 인생의 오르막과 내리막, 그리고 그 사이의 모든 순간들을 함께 헤쳐나가고 싶다는 것이에요. 사랑하는 빌, 결혼기념일 축하해요.”
하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것은 이 메시지가 아니었다. 그보다는 힐러리의 미모였다. 일부 누리꾼들이 요즘 가장 핫한 배우 가운데 한 명인 시드니 스위니(28)와 힐러리가 도플갱어(판박이)처럼 닮았다며 열광하기 시작한 것이다. 심지어 한 누리꾼은 힐러리와 스위니의 사진을 나란히 붙여놓고 비교하면서 너무 닮았다고 놀라워하기도 했다.
도플갱어 예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또 다른 X 사용자는 가수 사브리나 카펜터와 젊은 힐러리가 닮았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또 다른 누리꾼은 “빌, 당신의 눈빛이 이해가 되네”라며 농담을 하거나 “와, 꽤 미인이었네”라며 감탄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누군가는 백악관 불륜 스캔들의 주인공인 모니카 르윈스키를 언급하면서 “저런 여자를 두고 바람을 피우다니”라며 혀를 차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젊은 힐러리(오른쪽)가 할리우드 배우 시드니 스위니(왼쪽)와 판박이처럼 닮았다며 놀라워했다. 사진=X 캡처반면, 보수 진영에서는 이런 비교 자체가 스위니에게는 모욕적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자신들이 가장 아끼는 할리우드 스타가 가장 싫어하는 정치인 가운데 한 명과 나란히 비교되는 게 못마땅하다는 것이다. 스위니는 과거 우생학파 및 백인우월주의 논란이 일었던 ‘아메리칸 이글’ 광고 모델로 발탁된 후부터 보수 진영이 ‘가장 좋아하는 배우’ 가운데 한 명이 됐다.
국토안보부 차관보인 데이비드 하빌리치스는 “아니다, 전혀 아니다”라며 이런 시선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으며, 스스로를 ‘백인 옹호자’라고 밝힌 어떤 MAGA 지지자는 “힐러리를 감히 스위니와 비교하다니 이건 신성모독이다”라고 맹비난했다.
하지만 일부 보수 진영에서는 닮은꼴 주장에 동의하고 있기도 하다. 보수 성향의 논평가인 마이클 놀스는 둘이 닮았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면서 “솔직히 인정하겠다. 충격받았다”고 말했으며, ‘폭스뉴스’ 기고가인 클레이 트래비스 역시 “인정하겠다, 나도 정말 놀랐다”라며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