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성화 정책으로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11월에도 글로벌 금리 인하·유동성 확대 등 우호적 환경 조성

지수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실적 개선주 중심 추가적인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며, 리레이팅 국면에서 주도주 역할을 하고 있는 반도체 업종에 대한 추가적인 상승 여력도 존재한다. 반도체 업종은 타이트한 수급 이어지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으며 2026년 실적 컨센서스(평균 예상치)가 지속 상향될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으로 주가가 우상향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
또한 10월 말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어 한·미, 미·중 등 양자회담, 다자회담 등이 연쇄적으로 열릴 가능성 커, 관세 협상 타결 기대감 높다는 점에서 그동안 관세 리스크로 약세를 보였던 업종들에 대한 관심이 유효한 국면으로 판단된다.
10~11월 예정된 주요 매크로 이슈로는 10월 20~23일 중국 20기 4중전회, 23일 한국 금융통화위원회, 28~2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9~30일 일본은행(BOJ) 금융정책위원회, 30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10월 31일~11월 1일 APEC 정상회의, 11월 5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분기 리뷰, 6일 잉글랜드은행(BOE) 통화정책회의, 22~23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27일 한국 금융통화위원회, 28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이 있다.
중국 4중전회는 중국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로 당 중요 방침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에서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서 중국 경기와 증시부양책 발표 기대감 존재하며, 내수 진작 등 소비 부양을 위한 청사진과 구조조정 등 산업구조 재편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경제, 정치적 결합을 위한 연례 회의다. 이번 회의는 경주에서 개최되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등 주요 국가 정상들의 참여가 예정돼 있어 회의 기간 중 양자·다자 회담 열릴 가능성이 높다. 최근 미·중 무역 분쟁 우려가 커지고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협상 타결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APEC 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무역 긴장이 완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SCI 분기리뷰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의 추종 기준인 MSCI 지수 리밸런싱으로 연 4회 분기 변경(2, 5, 8, 11월)으로 이루어진다. 종목 편출입은 유동 사기총액, 유동비율 등이 가장 많이 반영되며 통상적으로 편입 종목은 지수 추종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된다.
G20 정상회의는 세계 주요 20개국 정상들이 모여 국제경제, 금융 등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회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되며 식량안보, 인공지능 및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 발전, 포용적 성장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 날로 대대적인 할인이 펼쳐지는 최대 쇼핑 할인 행사다. 통상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연말까지 소비 최대 성수기로 불리며 연말 소비심리를 파악할 수 있다.
10~11월 중 주요국 통화정책회의로는 한국 금통위, 미국 FOMC, ECB, BOE, BOJ 통화정책회의 등이 예정돼 있다. 지난달 연준의 금리 인하 재개에도 10월 금통위에서는 환율, 부동산 우려 등으로 동결 전망 유력한 상황이다. 또한 최근 프랑스, 일본 정치적 불안정 높아지면서 ECB, BOE, BOJ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시장의 관심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회의에서 기준금리 2.5%로 2연속 동결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총 네 차례 금리를 인하한 이후 7월과 8월 연속으로 동결하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9%로,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0%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과 환율 불안 등으로 10월 금통위에서는 동결 가능성 높으나 11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미국 FOMC는 지난 회의에서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4.00~4.25%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만에 금리를 인하했으며 점도표 중간값은 2025년 3.6%, 2026년 3.4%, 2027년 3.1%로 제시해 올해 두 번의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고용의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며 향후 수개월 내 연준의 보유자산을 줄이는 양적 긴축을 종료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ECB는 지난 회의에서 예금금리 2.0%로 두 차례 연속 동결 결정했다. 9월 유로존 물가상승률 2.2%로 상승폭 확대되었으나 전반적인 경기 추세를 고려한다면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다. ECB 총재는 현재 정책금리인 2%에 대해 인플레이션 위험 수준이 바뀌거나 새로운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위치라고 설명했다.
BOE는 지난 회의에서 기준금리 4.00%으로 동결하고 양적긴축 속도를 늦추기로 결정했다. BOE는 지난해 8월 이후 5차례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영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 3.8%로 BOE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돈다. BOE는 “중기적인 물가 상승 압박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BOJ는 지난 회의에서 기준금리 0.5%에서 동결했다. 지난 1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5회 연속 동결 결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보유 중인 상장지수펀드(ETF) 및 일본 부동산 투자 신탁(J-REIT) 매각 개시 방침도 결정했다. BOJ 총재는 “노동 시장이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며 임금 상승 압력을 계속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이번 회의는 일본 자민당 총재의 총리 선출 이후 첫 통화정책 결정 회의라는 점에서 동결 기조 이어질 가능성 높아지고 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