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임원 비위 사건’ 관련 조직 쇄신 다짐…“‘국감 회피’는 사실무근”

CISAC의 지역 위원회 중 하나인 APC가 주관한 이번 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7개국 30개 저작권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저작권 이슈와 각국의 정책 현안을 공유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CISAC은 APC 회의 개최에 앞서 "최근 음저협의 고위 경영진 비위 의혹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해명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매단체들에게 직접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CISAC 공동체 내에서 음저협의 리더십과 책임감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추가열 회장의 참석을 공식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회장은 회의에서 "이번 사태는 일부 직원의 개인적 일탈로 협회의 전반적인 업무나 운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협회는 이미 체계적인 내부 통제와 전산시스템을 기반으로 징수·분배 절차를 관리하고 있어 회원 권리 보호와 정산 업무가 흔들림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 인지 직후 즉시 긴급이사회를 소집해 관련자들을 직무 해제하고, 특별조사위원회와 내부 특별감사를 통해 문제점을 점검하고 있으며 향후 진행될 외부 수사에도 성실히 협조할 계획"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투명성, 책임, 윤리’를 조직 운영의 3대 가치로 삼아 회원과 창작자가 신뢰할 수 있는 협회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 회장의 이번 회의 참석을 두고 10월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국정감사 회피 목적"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음저협 측은 "추 회장의 회의 참석은 CISAC 이사국으로서 최근 협회 내에서 발생한 사안의 경위와 조치 내용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단체들과의 신뢰를 공고히 하기 위한 공식 일정"이었다며 "CISAC의 강력한 권고에 따라 추 회장은 해당 사안의 당사자가 직접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소명할 예정인 점을 고려해 CISAC 이사국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국제 소명을 우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