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인상주의 거장들의 명작을 포함한 미국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핵심 소장품들이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특별전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을 개최하고,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 자랑하는 '로버트 리먼 컬렉션'의 진수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필립 리먼(1861~1947)과 로버트 리먼(1891~1969) 부자가 반세기에 걸쳐 구축한 독보적인 컬렉션을 조명한다. 총 81점의 전시작 중 65점이 리먼 컬렉션의 회화와 드로잉으로 구성되었으며, 이와 함께 유럽 및 미국 회화, 근현대 미술 부서의 주요 작품 16점이 더해져 서양 미술사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주요 전시작으로는 르누아르의 '피아노를 치는 두 소녀', 반 고흐의 '꽃 피는 과수원', 살바도르 달리의 '레이스를 뜨는 여인' 등이 있으며, 폴 세잔과 카미유 피사로 등 인상주의와 초기 모더니즘을 이끈 거장들의 대표작이 포함됐다. 이는 단순한 작품 나열을 넘어, 리먼 가문이 추구했던 예술적 본질과 수집 철학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전시가 한창인 11월 20일,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은 세계적인 명화들을 직접 확인하려는 관람객들의 발길로 북적이며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이번 전시는 내년 3월 14일까지 열린다.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품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폴 고갱의 '타히티의 여인들'을 감상하고 있다. 강렬한 원색과 독특한 구도가 특징인 이 작품은 인상주의를 넘어선 고갱의 예술적 시도를 잘 보여준다.한 관람객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대표작 '피아노를 치는 두 소녀'를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로버트 리먼 컬렉션 중 인상주의와 초기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걸작들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관람객들이 빈센트 반 고흐의 초기작 '꽃 피는 과수원' 앞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이 작품은 고흐가 아를에 머물던 시기, 봄의 생명력을 화폭에 담아낸 수작으로 꼽힌다.관람객들이 인상주의 명화들을 재해석한 대형 미디어 아트를 관람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원화 전시 외에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관람의 즐거움을 더했다.살바도르 달리의 '레이스를 뜨는 여인'. 이 작품은 17세기 화가 베르메르의 원작을 달리가 자신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거장들의 시공간을 초월한 예술적 대화를 엿볼 수 있다.관람객이 스마트폰의 격자 기능을 활용해 폴 고갱의 '타히티의 여인들'을 정교하게 기록하고 있다.낭만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피에르 오귀스트 코의 작품 '봄'. 이번 전시의 주요작 중 하나로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한 관람객이 바르비종 파의 자연주의 화풍이 돋보이는 19세기 풍경화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작품을 세밀하게 살펴보고 있다.노란색 프레임 너머로 보이는 풍경화와 카미유 피사로의 '겨울 아침의 몽마르트르 대로'(왼쪽)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국립중앙박물관은 관람객들이 작품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입체적인 전시 공간을 연출했다.관람객이 야수파 화가 모리스 드 블라맹크의 설경 작품을 스마트폰 화면에 담고 있다. 캔버스 위에 두껍게 칠해진 물감의 질감과 거친 붓 터치는 초기 모더니즘의 역동성을 생생하게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