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언제나 스퍼스”…자책골에 PK 2회, 챔스 순항중

손흥민이 이적을 발표한 시점은 팀이 프리시즌 일정을 보내고 있을 때였다. 당시 토트넘은 내한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이후 손흥민은 영국으로 돌아가는 팀과 동행하지 않았다.
손흥민의 이번 토트넘 방문은 단순 작별 인사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의 10년간 활약을 기념하는 벽화를 제작했다. 홈구장 가까이에 손흥민 특유의 세러모니 포즈와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뒷모습을 새겼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장에서 팬들을 향해 직접 인사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믿을 수 없는 10년이었다"라며 "난 항상 스퍼스일 것이다. 항상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날은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경기가 있는 날이기도 했다. 직전 시즌 주장 손흥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토트넘은 3-0 완승을 거뒀다.
킥오프 직후부터 토트넘은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히샬리송이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다이렉트 슈팅으로 가져갔고 스타넥 골키퍼가 가까스로 어깨로 막아냈다.
이후로도 경기를 주도한 쪽은 토트넘이었다. 전반 26분 선제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로메로가 돌려 놓은 공을 지마가 걷어내려 했으나 자책골을 기록했다.
나머지 두 골은 후반에 터졌다. 프라하의 격한 수비에 두 번의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쿠두스, 시몬스가 차례로 이를 성공시켰다.
어려움을 겪고 있던 리그와 달리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순항 중인 토트넘이다. 이날 승리로 6경기에서 3승 2무 1패, 승점 11점을 기록했다. 리그 페이즈 순위는 9위다. 내심 16강 직행권도 노릴 수 있는 위치다.
반면 프라하는 고전을 지속하고 있다. 0승 3무 3패로 32위에 올라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