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 달러, 사실상 ‘FA 재수’…2026시즌 성적에 관심

FA 계약을 앞둔 듯 했던 김하성이었다. 애틀랜타에서 활약하던 그는 지난 11월 3일 옵트아웃을 선언하며 자유의 몸이 됐다. 골든글러브 수상 경력의 유격수가 시장에 나오자 적지 않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1년 2000만 달러 규모로 애틀랜타와 다시 손을 잡았다. 만족스러운 제안이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냈던 김하성이다.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어 템파베이 레이스와 단기 계약을 맺으며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2024년말 받은 어깨 수술 여파로 개막에 맞춰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못했다. 예상보다 복귀는 늦어졌다. 당초 6월 초중순에는 빅리그 복귀가 예상됏으나 햄스트링 통증으로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다.
7월 초가 돼서야 부상자 명단에서 이름이 빠졌다. 빅리그 복귀 첫 경기에서 종아리 근육 경력이 일어나기도 했다. 두 차례의 허리 부상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결국 템파베이에서는 24경기를 소화한 이후 웨이버 클레임으로 애틀랜타로 향했다.
애틀랜타에서 남긴 출장 기록도 24경기였다. 시즌 종합 48경기 171타수 40안타 5홈런 15타점 타율 0.234를 기록했다. 길어진 어깨 수술에서의 회복, 이어진 허리 부상 등으로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이에 만족스럽지 못한 제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와 1년 계약 체결은 사실상 'FA 재수' 선언이다.
그럼에도 2026시즌, 과거와 같은 성적을 낸다면 대형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와 계약을 맺기 전가지 김하성은 밀워키 브루어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뉴욕양키스 등 다수의 팀이 계약 대상으로 거론된 바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