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 네이션스컵 3패 탈락에 정부 격분…오바메양 출전 금지

가봉 대표팀은 이번 대회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조별리그에서 카메룬과 모잠비크에 0-1, 2-3으로 패했다. 최종전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도 2-3으로 패하자 정부는 해체 조치를 발표한 것이다.
이외에도 가봉을 상징하는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에게는 출전 금지 징계가 내려졌다. 가봉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오바메양은 이번에도 주전 공격수로 대회에 나섰다. 첫 경기 57분을 소화하며 무득점에 그쳤으나 모잠비크를 상대로는 90분간 1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종전을 앞두고 부상을 이유로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기대에 못미친 활약에 가봉 정부는 그에게 징계를 내렸다. A매치 100경기에 넘게 출전한 대표팀 주장 브루노 만가 역시 같은 처지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맘불라 장관은 티에리 무유마 감독 포함 스태프 전원 해고 의지도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정치와 스포츠의 분리를 원칙으로 한다. 정부가 국가대표팀에 관여하는 경우 가봉축구협회를 향한 FIFA 차원의 징계가 내려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가봉 국가대표팀은 손흥민이 소속팀 LA FC에서 좋은 호흡을 자랑하는 드니 부앙가가 뛰는 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프랑스에서 태어났으나 가봉 국가대표팀을 선택한 부앙가는 그간 A매치 53경기에 나서 17골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3경기에 모두 출전해 최종전에서 1골을 넣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