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 리즈와 1-1, 수뇌부 비판에 14개월 만에 결별

맨유는 지난 4일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승격팀 리즈가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결과였다. 승리했다면 유럽대항전 진출권인 5위 진입이 가능했다. 현재 맨유 순위는 6위다.
아모림이 팀을 떠나게 된 배경은 경기력과 순위 뿐만이 아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코치가 아닌 감독(매니저)"이라며 경영진과의 마찰을 암시했다. 하지만 구단주의 선택은 아모림 감독이 아닌 경영진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같은 1985년생인 아모림은 촉망받는 젊은 감독이었다. 이른 시점인 2018-2019시즌 감독직을 시작했다. 하부리그에서 승격에 성공한 그는 브라가, 스포르팅을 거치며 명성을 떨쳤다. 리버풀, 첼시, 바르셀로나 등 많은 빅클럽에서 그의 행보를 주시했다.
스포르팅에선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나 결국 맨유에서는 성공에 이르지 못했다. 포르투갈 무대에서 이뤄낸 백3라는 성공의 방식을 맨유에도 이식시키려 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시즌 중도에 부임한 지난 시즌에는 리그 15위에 머물렀다. 시즌 막판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랐으나 토트넘 홋스퍼에 승리하지 못해 빈손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는 이번 시즌, 20경기를 치르면서 8승 7무 5패로 신통치 않은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시즌이 진행되며 부상자가 발생하고 공수에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인해 공백이 생기자 고전을 면치 못하는 중이다. 맨유는 12월 리그 6경기에서 2승 3무 1패에 그쳤다.
당분간 맨유는 유소년팀 코치를 맡고 있던 대런 플레처의 대행 체제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지 매체는 정식 감독 선임이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