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한국광고주협회(KAA)에서 ‘광고주가 뽑은 좋은 모델상’을 받은 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배우 안성기가 밝힌 광고 모델로서의 철학이다. 그만큼 고 안성기는 광고 출연이 많은 배우는 아니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그가 출연한 광고들을 기억하고 있다. 64년 동안 배우로 활동해온 고인이 무려 38년 동안 한 회사의 광고 모델로 활동해왔기 때문이다. 전 국민이 기억하는 동서식품 광고다.
1983년 커피 맥심 광고 모델로 동서식품과 인연을 맺은 고인은 2021년까지 무려 38년 동안 그 자리를 지켜왔다. 사진=동서식품 제공1983년 커피 맥심 광고 모델로 동서식품과 인연을 맺은 고인은 2021년까지 무려 38년 동안 그 자리를 지켜왔다. 이는 국내 광고 역사상 단일 브랜드 최장수 모델이다. 고인이 건강에 이상이 생기지 않아 더 오래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면 이 기록은 더 늘어났을 것이다.
배우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1년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추적 관찰 과정에서 암이 재발하면서 최근까지 치료에 전념해 왔다. 2021년까지 동서식품 광고 모델로 활동했다는 점은 투병에만 집중해야 하는 시기가 올 때까지 계속 그 자리를 지켰다는 의미가 된다.
“아내는 여자보다 아름답다”, “커피, 이제는 향입니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과 마시고 싶습니다” 등 주옥같은 맥심의 광고 카피가 고인의 입을 통해 대중에게 전달됐다. 사진=동서식품 제공고인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1월 5일 동서식품은 “안성기 님께서 별세하셨다는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함께해 주셨던 시간에 감사드리며 고인의 뜻을 오랫동안 기억하겠다”며 “안성기 님은 1983년부터 2021년까지 38년 동안 동서식품의 모델로 활동하면서 커피 한잔이 전하는 일상의 여유와 따뜻함을 소비자에게 전달해줬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38년의 오랜 시간 동안 “아내는 여자보다 아름답다”, “커피, 이제는 향입니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과 마시고 싶습니다” 등 주옥같은 맥심의 광고 카피가 고인의 입을 통해 대중에게 전달됐다. 그리고 이런 명카피와 함께 등장했던 고인의 모습을 대중은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