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만화 전문 경매서 ‘역대 최고가’ 기록…니컬러스 케이지가 도난당했던 이력으로 몸값↑

이는 만화책 경매 역사상 "역대 최고가"라고 업체는 전했다. 해당 만화책의 출시 당시 가격(100센트)을 현재 화폐 가치로 따지면 2달러 25센트(3200원) 정도다.
DC코믹스가 1938년 6월 발간한 '액션 코믹스 1' 초반본은 슈퍼맨이 최초로 등장한 만화책으로, 20세기 중반 슈퍼히어로 장르의 확산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늘날 전 세계에 남아있는 초판본의 수가 100부 미만으로 추정되면서 그 가치가 급등한 것으로 전해지며, 앞서 2025년 11월에도 '액션 코믹스 1' 초판본이 경매에서 912만 달러(133억 원)에 낙찰된 바 있다.
특히 이번 경매에 나온 만화책은 할리우드 배우 니컬러스 케이지가 소유하다 도난당한 이력이 있어 더욱 유명해졌다.
케이지는 1996년 15만 달러에 구매했던 이 초판본을 2000년 자택에서 열린 파티 도중 도난당했고, 11년이 지난 2011년에서야 이를 되찾은 케이지는 그로부터 6개월 뒤 220만 달러(32억 원)에 되팔았다.
거래를 중개한 스티븐 피슐러 메트로폴리스 컬렉터블스-코믹커넥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에 낙찰된 물건이) 최고 등급 사본일 뿐 아니라, 케이지가 소유했다가 도난당한 뒤 11년 뒤 회수한 이력까지 작용하며 가치가 폭등했다"면서 "만화계의 모나리자인 셈"이라고 말했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