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승 4무 6패 72득점 38실점, 경기당 승점 2.24점

비교적 이른 시점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이 끝난 직후인 2025년 6월 1일 부임했다. 새로운 체제로 개편된 클럽월드컵이 개막을 눈앞에 둔 시점이었다.
알론소 감독은 백3와 백4 시스템을 혼용하며 대회에서 순항하는 듯 했다. 16강에서 유벤투스, 8강에서 도르트문트를 잡았다. 하지만 4강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만나 0-4로 대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리그에서 순항을 이어갔다. 6라운드까지 전승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7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라이벌전에서 2-5로 대패, 체면을 구겼다.
위기는 10월 말부터 시작됐다. 바르셀로나를 만난 리그 경기에서 2-1로 승리했으나 비니시우스가 교체 되는 과정에서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 팀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11월부터는 성적이 하락했다. 리버풀에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패(0-1)를 당한데 이어 리그에서 3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애슬레틱 빌바오에 승리했으나 셀타비고전에서는 졸전 끝에 0-2로 패했다. 이 시기 바르셀로나에게 선두를 내줬고 격차가 벌어졌다.
이어진 경기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패한다면 경질이 될 것이라는 유럽 언론들의 보도가 있었다. 당시 호드리구의 선제골에도 1-2 역전패를 당했으나 경질은 피해갔다.
이후 리그에서는 3연승으로 기세를 올렸다. 수페르코파 준결승에서 아틀레티코를 꺾었으나 결승에서 바르셀로나를 넘어서지 못하며 결국 알론소 감독과 레알의 관계는 비극으로 마무리됐다.

패배는 단 6회에 불과했으나 치명적이었다. 마드리드 더비에서의 대패,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한 패배가 특히 아쉬웠다.
레알에서 실패를 맛봤으나 알론소 감독의 커리어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레알 유스, 소시에다드 B팀을 거친 그는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 DFB 포칼에서 우승을 이룬 바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