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천재 리오넬 메시(26·바르셀로나)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에게 랭킹 1위 자리를 빼앗겨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AP는 23일(한국시간) 지난 주 1위에 올라있던 메시가 5위로 떨어지고, 8위로 처져있던 호날두가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AP는 15명의 패널이 한 주간의 활약을 척도로 프로축구 클럽과 선수들을 10순위까지 매긴다.
메시의 순위 하락은 천하무적 바르셀로나가 지난 20일 열린 2012-2013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 20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패를 당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메시는 전반 7분에 선제골을 넣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페드로가 추가골을 터뜨렸으나, 후반에 레알 소시에다드에게 역전당하며 2-3으로 분패했다.
반면 호날두는 21일 열린 발렌시아와의 정규리그 20라운드에서 2골, 1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에서 5골을 터뜨리며 5-0 대승을 거뒀다.
클럽 부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유벤투스가 올랐다. 유벤투스는 20일 열린 세리에A 정규리스 우디네세와의 경기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를 격파한 레알 소시에다드는 3위를 차지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