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공간인 민원실, 도서관 등에서 근무하는 민원 일선 공무원에 대해서도 정례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시는 행정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양시는 시민들이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교육 시설을 운영 중이다. 호계3동 호계복합청사의 '재난안전체험관'에서는 심폐소생술을 비롯해 지진 체험, 연기 탈출, 화재 진화, 완강기 사용법 등 다양한 재난 대응 체험을 사전 예약을 통해 할 수 있다.
2023년에는 시청사 본관 1층 로비에 심폐소생술 상설체험장을 설치해 누구나 교육용 애니를 활용해 모니터 안내 영상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교육의 힘은 실제 현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김성제 의왕시장이 갑자기 쓰러졌을 당시 지체 없이 CPR을 실시해 생명을 구한 이는 다름 아닌 안양시의 전직 국장이었다. 최근에는 시민을 구한 FC안양 의무팀장과 안양역에서 활약한 일반 시민이 표창을 받는 등 '준비된 이웃'이 생명을 살리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안양시의 노력은 지표로도 증명됐다. 최근 지역사회 건강조사에서 안양시 동안구는 심폐소생술 인지율 99.1%를 기록하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보육교사와 구급차 운전자는 물론 일반 시민까지 교육 대상을 매년 늘려온 결과다. 2023년 1,190명이던 교육 이수자는 지난해 1,738명으로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누구나 심폐소생술을 익혀두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4분의 기적'을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이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과 참여 기회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