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장동혁 찾아 단식 중단 요청…장동혁 요청 수락 후 병원으로 이송

그는 “우리 의원님들, 당협위원장님들, 당원 동지들, 국민과 함께한 8일이었다”며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부패한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폭정을 향한 국민의 탄식은 오늘부터 들불처럼 타오를 것”이라며 “진정한 단식은 오늘부터가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오전 11시 55분쯤 병원으로 이송됐다.
장 대표의 단식 중단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설득 때문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22일 오전 장 대표의 단식농성장을 방문해 “물과 소금만 드시면서 단식하신다는 말을 들어 많은 걱정을 했다”며 “계속 단식을 하게 되면 몸이 많이 상하게 돼서 회복이 어렵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여러 가지, 더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며 “훗날을 위해서 이제 단식을 멈추고 건강을 회복했으면 좋겠다. 이 자리에서 단식을 그만두겠다고 약속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장 대표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고, 박 전 대통령은 “고맙다. 오늘 멈추시는 것으로 알겠다”며 “앞으로 건강을 빨리 회복하시면 다시 만날 날이 있을 것이다. 다시 뵙기를 기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10월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 본청에 방문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이 국회를 공식 방문한 것은 2022년 5월 윤석열 당시 대통령 취임식 이후 3년 8개월여 만이다. 다만 당시에는 국회 잔디마당까지만 방문했으며, 국회 본청까지는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