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당권파’ 이언주·황명선·강득구 “이런 식으로는 절대 원팀 못돼…당대표 사과하라”

최고위원 3인은 “당대표의 공식 사과를 요구한다”면서 “이런 식의 독선적 당 운영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합당 제안을 언제, 누구와, 언제까지, 어떻게 논의했는지 당원들에게 즉각 진상을 공개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정청래 대표가 1월 22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최고위원 3인은 각각 반발 의사를 나타낸 바 있다.
이언주 수석최고위원은 “당대표 진퇴도 묻는 게 맞다”고 비판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당대표 결단이 아니라, 당원 의사로 (합당이) 결정돼야 한다”고 했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반발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월 23일 오전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저의 합당 제안으로 놀라고 당황하신 분들이 많았나보다”라면서 “여러가지 불가피성과 물리적 한계 등으로 사전에 충분히 공유드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송구스럽다”고 했다.
정 대표는 “그 송구스러움이 있었지만, 이 부분은 당대표가 먼저 제안하지 않고서는 지방선거 전에 시간상 불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사과할 각오로 제안했다”면서 “꼭 가야할 길이며 누군가는 테이프를 끊어야 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