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스텔라장, 배철수도 승격 명단 올라…젊은 창작자들 약진에도 주목

영케이는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Welcome to the Show'(웰컴 투 더 쇼) 등 팀의 대표곡을 작사작곡하며 데이식스의 음악적 색채를 이끌고 밴드 음악을 대중적으로 확장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자작곡으로 높은 인기를 구사해 온 데이식스에서 첫 정회원으로 승격된 사례로도 주목 받는다.
아이들의 멤버 우기는 'Last Forever'(라스트 포에버), 'Neverland'(네버랜드), 'All Night'(올 나이트) 등 다수의 곡에 작사 및 작곡으로 참여해 그룹 내에서 확고한 창작 역량을 입증해 왔다. 2024년 정회원으로 승격된 같은 그룹 멤버 전소연에 이어 두 번째로 정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아이돌을 넘어 창작자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
프랑스어 감성과 개성 있는 음악 세계로 주목받아 온 싱어송라이터 스텔라장도 정회원으로 승격됐다. 자신의 곡 'Colors'(컬러스), '빌런', 'L'amour, les baguettes, Paris'(라무르, 레 바게트, 파리)를 비롯해 방탄소년단의 '친구',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Dreamer'(드리머) 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작품에 참여한 그는 장르와 경계를 넘나드는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의 상징적인 인물인 배철수도 정회원 승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배철수는 그룹 송골매의 대표곡 '빗물', '모여라' 등의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한국 록 음악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이후에도 가수이자 '배철수의 음악캠프' DJ로 오랜 기간 음악 문화 전반에 깊은 영향을 미쳐왔다.

아울러 ASTROZ(손영진), 빅싼초(김태호), 강화성 등 입회 기간 만 10년 이상으로 오랜 기간 꾸준한 창작 활동을 이어온 중견 작가들도 정회원으로 승격됐다. ASTROZ는 아이즈원 '환상동화', 현아 'Lip & Hip'(립 앤드 힙), 비투비 '괜찮아요' 등 다수의 히트곡을 창작했으며, 빅싼초는 아이들의 'LATATA', 'LION'(라이언), 'Oh My God'(오 마이 갓) 등을 통해 강렬한 음악적 색채를 구축해왔다. 강화성은 나얼 '바람기억', HYNN '시든 꽃에 물을 주듯', 로이킴 '그때 헤어지면 돼' 등의 편곡을 맡아 국내 대중음악 사운드의 완성도를 높여온 작가로 평가받는다.
비대중 음악 분야에서는 동요 작가 오남훈, 종교 음악 작가 이혁진, 순수음악 작가 김은수가 정회원으로 승격됐다.
한편 국내 음악 창작자의 지적재산권을 신탁·관리하고 있는 음저협은 매년 협회 규정에 따라 준회원 가운데 입회 기간과 저작권료 실적 등을 종합 고려해 정회원 승격자를 선정한다. 대중음악을 비롯해 동요, 종교, 순수음악 등 전 장르의 회원이 대상이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