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딸기·갈비·삼겹살·계란·고등어에 수입 과일 가격 상승…16일까지 정부 지원 할인

딸기(100g·상품)는 1987원으로 전년 대비 7.6%, 평년 대비 20.9% 비싸다. 쌀(20㎏) 가격은 6만 2537원으로 지난해나 평년보다 14% 이상 높다.
반면 설 수요가 많은 배(신고·상품) 10개 가격은 3만 5089원으로 1년 전보다 27.7% 감소했다. 감귤 10개 가격은 4562원으로 지난해보다 30.5% 낮지만 평년보다는 10.1% 높다.
고환율 여파로 수입 과일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망고(상품) 1개 가격은 5874원으로 전년 대비 35.2%, 평년 대비 13.4% 올랐다. 오렌지(상품) 10개는 2만 4448원으로 지난해보다 16.7%, 평년 대비 43.7% 비싸다. 정부는 망고·파인애플·바나나 등에 할당관세를 적용해 관세를 5%로 낮추기로 했지만 체감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도 강세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축산물은 전년 동기 대비 4.1%, 수산물은 5.9% 상승했다. 전체 물가 상승률(2.0%)의 2~3배 수준이다.
한우는 사육 마릿수 감소 영향 속에 갈비(1+등급) 100g 가격이 7377원으로 전년 대비 11.7% 올랐다. 돼지고기는 삼겹살 100g당 2600원대로 지난해보다 4% 비싸며 목살·갈비·앞다리 가격도 상승했다. 닭고기 역시 소폭 오른 가운데 계란(특란·30구)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영향으로 전년 대비 5.7% 상승한 6921원으로 집계됐다.
수산물 가운데 고등어는 국산 염장 중품 한 손 가격이 6000원을 넘어 평년보다 50% 이상 높아졌다. 갈치는 국산 냉장(대) 한 마리가 1만 5000원대로 전년 대비 4%가량 내렸지만 국산 냉동(대)은 1만원 대로 지난해나 평년보다 10% 이상 비싸다. 다만 참조기(중) 1마리는 1700원대로 1년 전보다 10% 이상 하락했다.
정부는 설 명절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대형마트와 중·소형마트, 친환경매장, 로컬푸드 직매장, 온라인몰, 전통시장 등에서 설 성수품과 대체 소비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40% 할인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할인 품목은 쌀, 배추, 무, 배, 감귤, 포도, 시금치,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등이다.
노영현 기자 nog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