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지사 내외는 2022년부터 현재까지 사랑의 짜장차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부인 정우영 여사는 한 달에 두세 번씩 지금도 봉사에 나선다. 수백 그릇에 달하는 설거지, 면 삶기, 배달 등 궂은일을 도맡다 보니 사람들은 도지사 부인인 줄도 몰랐다. 급여의 절반을 기부로 이웃과 나누던 남자와 짜장면 여사로 불리는 부인. 이 내외는 그렇게 봉사를 이어왔다.
이날 짜장차는 파주 초롱꽃마을 인근에서 짜장면을 나눴다. 인근 중증 장애인 시설인 ‘주보라의 집’에도 50그릇을 전달했다. 김동연이 짜장면을 들고 나타나자 한 장애인 아이는 기뻐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아이는 “안아 달라”고 했고, 김동연은 아이를 꼬옥 안아줬다. 다른 아이들도 짜장면 아저씨 김동연에게 안겼다.

#김동연의 ‘약속 정치’ 경기도를 바꿨다
34년의 관료생활에서 김동연은 어머니의 가르침인 ‘정직’을 한순간도 잊지 않았다. 공직자로서 늘 정직했고 관료로서 국민과 맺은 약속 앞에 엄격했다. 부총리 퇴임 후 거대 로펌이나 대기업의 영입 제의를 모두 거절한 것도 ‘관피아’ 관행을 끊겠다는 약속을 지켜낸 대표적 사례 중 하나다.
경기도지사가 된 후에도 김동연은 ‘약속 정치’를 입증해 왔다. 그에게 약속이란 단순한 구호가 아닌 구체적 성과였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4년 연속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를 획득했다. 전임 이재명 지사가 세운 3년 연속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그 배경엔 철저한 준비와 실행 계획이 있었다.
김동연은 당선인 시절부터 사업 목표, 재원 조달 방안 등을 담은 구체적 선거 공약서를 작성했다. 그리고 차근차근 약속을 이뤄갔다. 공약 이행 과정은 도민에게 숨김없이 드러냈다.

그리고 그 약속은 ‘돌봄의 공공성 강화’로 현실화됐다. 경기도형 365도 돌봄과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통합돌봄을 도입해 사각지대에 있던 장애인 돌봄 영역에 실효적 돌봄을 제공했다. 김동연 시그니처 장애인 기회소득은 건강을 스스로 관리하는 토대와, 경제적 도움,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발판까지 마련했다.
경제 분야에서 거둔 성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2025년 11월에는 ‘100조 원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 2023년 2월 경기도의회 도정연설에서 약속한지 2년 8개월여 만이다. 유럽증시 1위인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ASML,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전력 반도체 및 지능형 센싱 솔루션 전문 기업 온세미, 산업용 혈액의 공급자로 불리는 산업용 가스 및 수소 전문 기업 에어프로덕츠, 반도체 소재 분야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머크 등으로부터 경기도 투자를 이끌어 내 ‘경기도 반도체 클러스터’를 완성시켰다.

#새로운 약속
그런 김동연이 약속을 하고 있다. 최근 민주당 경선 국면에서 김동연은 경기도민 1억 만들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 일환인 경기 인프라 펀드는 해외자본이 독식했던 도의 SOC사업 인프라 수익을 도민에게 돌려주는 것이 골자다. 김동연은 현실 가능하냐는 질문을 받고 “당연히 달성할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정치란 때론 거짓말을 해야 하고 그걸 유연함이라 포장하기도 하지만 김동연은 그런 통념을 거부한다.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하고 지켜져야만 하는 것 그것이 김동연이 지닌 약속의 무게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