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을 함께 이끈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를 환영하며 지지와 응원을 보냈다. 김 지사는 30일 자신의 SNS에 “김부겸 전 총리님의 대구시장 출마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총리님의 결단에 경의를 보낸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제공김 지사는 “김부겸 총리님과는 문재인 정부에서 함께 일하면서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개인적으로는 허물없이 지내는 막연한 친구사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가 아는 김부겸은 겸손하고 따뜻한 사람이다. 사람에 대한 사랑과 예의로 늘 충만하다”라고 김부겸 전 총리의 따뜻한 성정에 대해 짚었다.
이어 김 전 총리의 능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제가 아는 김부겸은 문제해결사다. 복잡한 이해관계도 막힘없이 정리하고 해결하는 능력이 있다. 제가 아는 김부겸은 경제를 잘 아는 사람이다. 시장과 기업을 잘 이해하고, 경제에 대한 식견이 탁월하다”라며 “침체된 대구 경제, 대구 시민의 삶을 확 바꿀 유일한 사람이라고 확신한다”라고 극찬했다.
김동연 지사는 “둘도 없는 좋은 친구, 닮고 싶은 선배 정치인, 김부겸의 대장정을 뜨겁게 응원한다”라고 밝혔다.
# 친구이자 멘토
김동연 지사와 김부겸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을 함께 이끌며 깊은 신뢰를 쌓았다. 당시 김동연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부겸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국정의 양대 축을 담당하며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을 든든히 보좌했다.
2025년 5월 13일 경기도청을 찾은 김부겸 전 총리. 사진=경기도청 취재단 제공2017년 경제정책 기조를 두고 청와대 참모진과 김동연 부총리 사이에 긴장감이 흐를 때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김동연 부총리의 우군이 돼 줬다. 국무회의 등에서 김부겸 장관은 정치적 무게감을 실어주며 김동연 부총리를 지지했다. 훗날 김동연 지사는 “김부겸 장관이 저를 많이 도와줬고 저도 그분의 말을 믿고 함께 애를 썼다”라고 술회했다.
2018년 12월 김동연 부총리의 퇴임 시에도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직접 청사 현관까지 내려와 김동연 부총리를 끝까지 배웅했다. 정치인 장관이 관료 출신 장관의 퇴임길을 따뜻하게 챙기는 모습은 당시 정국에서 보기 드문 장면으로 기록된 바 있다.
특히 김동연 지사는 김부겸 전 총리를 “정치 입문 전이나 후나 늘 대화가 통하는 사이”라고 언급하며 여러 차례 친밀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의 온건하고 합리적인 이미지와 함께 김부겸 전 총리가 가진 ‘통합’의 이미지와 김동연 지사의 ‘실용’ 중심의 가치관이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김부겸 전 총리. 사진=김부겸 SNS한편 김부겸 전 총리는 30일 대구시장 출마 기자회견문에서 “대구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 정치인이 일을 안 한다. 일 안 해도 서울에서 공천만 받으면 또 된다. 대구 시민을 표 찍어주는 기계로 취급하고 있다. 힘들어하는 시민의 처지는 안중에도 없다”라며 “보수를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지금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모습은 제대로 된 보수가 아니다. 나라가 망하고 대구가 망해도 나만 살면 된다는 사람들이 무슨 보수를 운운하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부겸 전 총리는 “유능한 진보 건강한 보수가 함께 있어야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간다. 대구도 숨통이 트인다. 지역주의 극복과 지역 균형발전이 저의 마지막 소명이다. 대구 시민과 함께 대구의 미래 희망을 찾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