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평균 휘발유 가격은 2000원 돌파…오는 10일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예정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84.02원으로 2000원대에 근접했다. 경유 가격은 1960.72원이다.
제주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04.87원으로 이미 2000원선을 넘었다. 경기(1953.56) 인천(1953.48) 충북(1958.36) 등은 평균 휘발유 값 1950원을 웃돌고 있다.
앞서 정부는 3월 27일부터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했다.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이른바 도매가 최고가격을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실내 등유 1530원으로 제한했다. 지난 3월 13일 1차 최고가격제(휘발유 1724원, 경유 1713원, 등유 1320원) 대비 모든 유종이 210원씩 증가했다.
정부는 유류세율 추가 인하도 단행했다.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은 현재 7%에서 15%, 경유는 10%에서 25%로 3월 27일부터 5월 말까지 적용된다.
정부가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로 기름값 상승을 억제하고 있지만, 2000원 돌파는 불가피하다는 예측이 나온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1차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되는 동안 공급받았던 물량이 모두 소진된 주유소부터 추가로 확보한 2차분 도매가에 마진을 합쳐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시작하면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10일부터 적용될 예정인 3차 최고가격의 상승 압력이 더 커질 전망도 나온다. 김형건 강원대학교 경제·정보통계학부 교수는 “정부가 실제 판매가격에 반영하지 못해 발생한 손실 일부를 재정 지원을 통해 보전한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재정 부담이 있기 때문에 무한정 보전해 주는 건 어려워 보인다”며 “석유 최고가격을 더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영현 기자 nog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