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기 개항 위해 실무 협의·추가 회동 예고…2028년 행정통합·2차 공공기관 이전에도 협력키로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추경호 시장과 이철우 지사는 29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만나 대구·경북의 주요 공동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이들은 양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약속했다. 지역의 성장과 국가균형발전 등을 위해 대구·경북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두 시·도지사는 TK신공항 사업 추진 방안에 대해 충분히 의견을 나누고, 적기 개항을 위해 함께 힘을 쏟겠다고 합의했다. 이를 위해 전문가, 지역 국회의원, 관계기관 등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또한 실무 차원의 협의를 이어가고, 조속한 시일 안에 시·도지사가 다시 만나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논한다는 원칙도 정했다.
추경호 시장은 "TK신공항 사업의 원활한 추진 방안을 모색하겠다.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연계해 TK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광역경제권 조성 기반을 마련하고, 조기에 토지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경북도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지사는 "TK신공항은 지역의 미래를 여는 가장 중요한 사업이다. 이전 부지 결정 때부터 이어진 대구·경북 협치의 산물"이라고 강조하며 "시·도민 또한 신공항의 필요성을 충분히 알고 계신 만큼 공항 경쟁력 확보, 미래산업 발전,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적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대구시와 힘을 합쳐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정부가 오는 9월 발표할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주요 의제로 다뤘다. 두 시·도지사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같이하며, 대구·경북이 로봇, 미래모빌리티, 반도체, 이차전지 등 미래산업 육성의 핵심 거점이자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을 이끌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양측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핵심 열쇠로 봤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각각 유치 대상 기관을 선정해 준비 중인 만큼, 공동 유치보다는 서로의 유치 전략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협력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오는 8월 6일 지방시대위원회 위원들과 회의를 열어 공공기관 이전 대응 방안을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이철우 경북지사는 8월 중 대구시를 방문해 후속 논의를 이어가는 등 양 시·도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추경호 시장은 "TK신공항을 비롯한 주요 현안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경북과 긴밀히 협력하고, 정부와 국회의 협조도 적극 이끌어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회동으로 TK신공항을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한 경북과 대구의 입장이 다르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신공항, 행정통합 등 시·도민의 염원이 하루빨리 실현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kej29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