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오늘(20일) 오전 8시 쯤 중국 쓰촨성 야안시 루산현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은 지난 2008년 5월 발생한 원촨 대지진의 여진은 아니라고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중국지진대망센터 지진예보부의 장하이쿤 주임은 이번 지진은 원촨 대지진과 파열의 특징이 매우 비슷하지만 원촨 대지진의 여진은 아니라고 밝혔다. 장 부주임은 “이번 지진이 발생한 룽먼산 단층대는 역사상 지진 발생 빈도가 잦은 곳은 아니지만 원촨 대지진의 사례처럼 강도는 비교적 컸다”며 “1900년대 이래 이 곳에서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12차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관영 CCTV와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지난 2008년 5월 8만6천여명의 희생자를 낸 쓰촨 대지진과 같은 지진대에 위치한 북위 30.3도, 동경 103.0도이며, 깊이는 13㎞로 관측됐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재해 대책 당국을 인용해 오후 1시(현지시간) 현재까지 57명이 숨지고 50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지만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다수 포함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진 발생 이후에도 규모 3~5.1의 여진이 23차례 발생했으며 주택 1만여 채가 붕괴 등의 직·간접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중국 당국은 지진 발생 직후 1급 지진대응태세를 선포하고 군용기를 동원해 구조·구호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쓰촨성은 중국에서 신장(新疆), 윈난(雲南), 광시(廣西) 등지와 함께 평소 지진 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지난 2월에도 이틀간 5개 지역에서 연속으로 10차례나 진동이 감지되고 주택에 금이 가는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온라인 월드팀]
뒤집힌 사진만 봐도 단박에 안다…혹시 나도 0.1%의 ‘초인식자’?
온라인 기사 ( 2024.12.11 10: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