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26·LA 다저스)이 자신의 시즌 4승 달성과 팀의 8연패 사슬 끊기에 나선다.
12일(한국시간) 오전 10시 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LA 다저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경기에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의 시즌 8번째로 선발 등판이다.
4회말 LA다저스의 선두타자는 1번 타자 크로포드는 풀카운트까지 갔지만 결국 내야 뜬공으로 아웃되고 말았다.
다음 타석은 지난 이닝에서 솔로 홈런을 친 고든이다. 그렇지만 고든 역시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되면서 전 타석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2사 이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격감 좋은 곤잘레스가 타석에 들어왔다. 그렇지만 곤잘레스 역시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돕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5회초를 불안하게 시작했다. 투구수도 벌써 70개를 넘기며 다소 많은 투구수르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8번 타자 그린이 1루수 땅볼을 쳐내며 병살타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1루 주자 돕스만을 잡아내며 1사 이후에도 주자는 1루에 있는 상황이 됐다.
9번 타자인 상대투수 슬로워는 처음부터 희성번트 작전을 시도했다. 결국 슬로워는 쓰리번트까지 시도하며 1루 주자 그린을 2루로 보냈다.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은 마이애미의 1번 타자 헤체베리다.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벌인 끝에 류현진은 헤체베리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승리투수의 요건까
지 아웃카운트를 단 한 개 남겨두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사 1,2루 상황에서 마이애미의 2번 타자 디아즈가 좋은 타구를 날렸지만 2루수 슈마커의 호수비에 걸리면서 아웃되고 말았다. 이로써 류현진은 또 한 번의 위기를 극복했지만 투구수가 벌써 90개에 육박하고 있다는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