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전주를 찾은 13일 김현종 전주포럼 대표는 A4 두 쪽짜리 ‘성명서’ 하나를 기자에게 보여주며 “정치인이 대세를 따르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 복당’ 결심을 밝혔다. DJ정부에서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역임하고 지난 대선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TV토론 대책팀에서 활동하기도 했던 김 대표는 대선 이후 ‘지역일꾼 정치인’을 표방하며 고향에 내려와 ‘이마트 지역법인화’ 활동 등을 활발히 전개해 오고 있다. 다음은 김 대표가 일문일답을 통해 전한 전북지역 민심.
─노무현 정권 출범 이후 호남, 특히 전북지역 민심은 어떤가.
▲구한말 동학혁명 이래 1백여 년 만에 전북지역 민심이 처음으로 꿈틀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계기는 새만금 사업 논란과 부안 위도 방폐장 유치결정이다. 이 지역 민심이 왜 이렇게 악화됐는지 정부는 물론 지역 정치인 어느 누구도 자세히 들여다보려 하지 않고 있다. 수수방관식 안일한 대응과 무관심이 민심이반을 가속화시키고 있는 셈이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이런 우스갯소리가 회자되고 있다. 사위는 잘못 얻고, 그래도 며느리는 잘 얻었다고. 호남에서 보면 부산 출신 노무현 대통령이 사위고, 대구 출신 추미애 의원이 며느리인 셈인데, 요즘 평가가 그렇다.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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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7 17:53 )